Part4 - 서남아시아의 사막 기후

사막은 연간 증발량이 강수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지역을 말하며 이러한 지역은 여러 가지 기후 요인이 얽혀있다. 그중에서도 서남아시아는 우리의 이미지 속에 흔히 사막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으로써 척박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끊임없이 굴려온 곳이기도 하다. 서남아시아에 사막이 생긴 이유, 다시 말해 연간 강수량이 증발량보다 적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서남아시아의 사막 기후

{출처: https://www.science.co.il/weather/middle-east-climate/}

서남아시아의 연간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많아진 요인은 아래와 같다.

<태양 복사에너지의 차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복사에너지를 받는다. 지구가 흡수한 태양 복사에너지와(+) 방출된 적외선 복사에너지의(-) 차이를 순 복사에너지(Net radiation)라고 하는데 순 복사에너지가 양수인(+) 곳에서는 지구가 데워지는 경향이 있고, 음수인 경우 지구는 식는 경향이 있다. 태양의 직사광선을 수직으로 받아버리는 북회귀선부터(하지 기준) 남회귀선(동지 기준) 사이는 순 복사에너지가 양수이며 이 지역은 자연적으로 태양의 열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수분의 증발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쉽게 일어난다. 적도 주위의 높은 증발량은 많은 양의 구름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가 지구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출처:&nbsp; https://blog.naver.com/jeonwh226/222180940802
북회귀선, 출처:&nbsp; https://www.mapsofworld.com/answers/world/countries-tropic-of-cancer/attachment/countries-in-tropic-of-cancer/
 
위도별 태양의 순 복사 에너지, 출처: https://www.science.co.il/weather/middle-east-climate/

 

<해들리 순환에 따른 아열대 고기압>

태양에 의해 달궈진 적도 부근의 따뜻하고 수분기 많은 공기는 상당한 고도의 구름을 만들면서(고도가 높은 곳은 온도가 낮아 수분이 응결) 공기를 위로 올려보낸다. 올라간 공기는 건조해지면서 대류권계면을(Tropopause) 따라 위도 30도 부근까지 이동하는 도중 차갑게 식어버리고 낙하하기 시작한다.

하강하기 시작한 공기는 내려가면서 가열이 되는데, 이렇게 온도가 올라간 공기는 (수분의 유입이 없는 조건에서) 상대 습도가 더 감소하게 됨과 동시에 하강하는 공기들이 뭉쳐 고압이 발생한다.

따라서, 아라비아 사막을 통과하는 위도는 대략 25도 정도인데, 이 지역은 해들리 순환의 고기압대에 해당한다. 공기가 하강하는 아열대 무풍대 또는 아열대 고기압대에 위치한 서남아시아는 비를 일으키는 공기의 상향 이동이 없어서 구름 형성이 쉽지 않고 따라서 강우량이 많지 않다. 따라서, 사막의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없으며, 상대 습도가 해안 지역은 60%인 반면 사막 내부는 30% 미만으로 매우 낮다. 

공기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낙하한 공기는 저기압인 적도 지방을 향하게 된다. 하지만 지구가 자전을 하기 때문에 코리올리 효과에 의해서 휜 것처럼 보이는 무역풍을 만들어 낸다.

북회귀선 강수량
 
출처:&nbsp; https://www.pmfias.com/desert-climate-hot-desert-climate-mid-latitude-desert-climate/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행했던 글입니다. https://m.blog.naver.com/gb145/223071689815